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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창녀

샤마임 2012.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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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이야기는 인도에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이야기를 읽고 있노라면 복음서의 바리새인들과 창년들의 이야기를 읽는 듯합니다. 거룩한 체 하지만 마음은 여전히 음란과 자기사랑에 빠져 헤어나올 줄 모르는 내 자신을 보게 만듭니다. 누구를 탓하기 전에 내 자신을 볼 줄 알아야 합니다. 남의 티끌을 찾으려고 혈안되지 말고 나의 들보를 빼내는 것부터 시작합시다.


진정한 창녀


한 성자가 숲에서 칩거하며 관례대로 풀과 과일만 먹으며 매일 성스러운 고행길에 접어들고 있었다. 작은 옆 동네에는 어릴 때부터 남자들한테 몸을 파는 창녀가 살고 있었다. 은자는 그녀를 자주 찾아가 그녀의 타락한 삶을 비난했다. 그러면 그녀는 자신의 신세를 서글퍼하면서, 다르게 살 수도, 생활을 바꿀 수도 없다고 대답하곤 했다. 창녀와 은자는 같은 날 죽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은자는 악마의 손에 이끌려 지옥으로 향했고, 창녀는 천사의 보호를 받으며 천국으로 향했다.

-왜 내가 지옥에 가야 합니까? 저 방탕한 여인은 천국으로 가는데 말입니다.

한 목소리가 대답했다.

-왜냐하면 그녀는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만 집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너는 너의 삶만 사랑했다. 그녀의 마음은 순수하게 남아 있는 데, 너의 마음은 욕망과 헛됨에 사로잡혀 있었다. 남의 죄를 주시하고 그것을 네 삶과 비교하면서 너 자신을 성스럽다고 생각했으니 너야말로 불결한 인간이다. 진정한 창녀는 바로 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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