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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칼럼-결단과 신앙성장

샤마임 2012. 3. 20.

목회칼럼

결단과 신앙성장

미국의 40대 대통령인 레이건 대통령은 미국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사람들 중의 한 명이다. 그는 1980년대 냉전시대 두 번에 걸쳐 대통령을 수행하면서 위기를 극복한 대통령이다. 레이건이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미국의 경제는 저성장의 늪에서 빠져나와 고성장의 궤도로 올라갔고, 소련과의 군사경쟁에서 미국이 절대적 우위를 점위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그는 배우로 출발하여 캘리포니아 주지사를 거쳐 미국의 대통령이 되었다. 그것도 두 번이나 연임한 탁월한 대통령으로 인정받았다. 

국민들을 대상으로 연설을 할 때 열정적이고 감성적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뜨겁게 반응했다고 한다. 레이건의 탁월함은 국민들에게만 아니라 부하 직원들에게도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는 권력을 행사하면서도 독단적인 명령이 아닌 전폭적인 권력이양을 통해 스스로 일하도록 독려했기 때문이다. 레이건의 이러한 태도는 자신이 직접 사사건건 개입하지 않아도 효율적이고 신속하게 이행하게 되었다. 레이건의 이러한 성공적인 습관은 어릴 한 사건 때문에 생긴 것으로 알려진다.

 

레이건이 어렸을 때 일화는 유명하다. 어느 날 레이건이 신발을 맞추려고 구두 가게에 갔다. 당시 구둣방은 모두 수제화였기 때문에 먼저 모델을 정해 놓으면 치수를 재서 며칠 뒤 구두를 만들어 주었다고 한다. 어린 레이건은 여러 신발을 보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골랐다. 그러나 마지막 두 켤레를 놓고 도무지 마음에 들지 않아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머뭇머뭇 거렸다. 자꾸 시간이 지체되자 옆에서 구둣방 주인 물었다.

"구두를 고르기가 어렵지? 1주일 후에 다시 올래? 내거 너에게 어울리는 구두 디자인을 골라 네 사이즈에 맞게 만들어 놓으마."

레이건을 주인의 말을 듣고 그렇게 하는 것이 현명해 보여 다음에 다시 들르기로 하고 구둣방을 나왔다. 그리고 1주일 후 들뜬 기분으로 그 구둣방에 다시 찾아갔다. 구둣방 주인은 레이건에게 맞춤구두를 내놓았다. 그런데 그것은 지난 번 마지막 두개의 구두의 각각 다른 짝신이었다. 레어건은 그만 울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그러자 주인은 웃으면서 다른 구두를 꺼내면서 이렇게 말했다.

"얘야, 네가 결정해야 할 때 결정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이 대신할 수밖에 없단다. 설령 그 결정이 너에게 불리하더라도 어쩔 수 없는 거야. 결정을 할 때는 단호하게 해야 한단다."

어릴 적의 레이건의 성격을 뭔가 결단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어린 레이건을 보고 구둣방 주인을 교훈을 주기 위해 그렇게 했을 것이다. 레이건은 이 말을 크게 깨달았다. 스스로 결정하는 결단력의 중요성을 배운 것이다. 내가 결단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결정할 수밖에 없게 된다는 것이다. 레이건을 이러한 스스로의 결단력을 통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신속하게 결정했으며, 모든 일을 스스로 처리하되 필요하지 않는 일은 부하직원들에게 위임시킴으로 신속한 일처리를 하도록 했다.

현대의 아이들을 스스로 선택할 수 없는 시대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맘마보이'로 불리는 아이들은 스스로 할 줄 아는 것이 거의 없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부터 시작하여 양치질, 아침식사, 등교 심지어 숙제까지 모두 엄마가 알아서 해준다. 이뿐아니라 아이들의 진로선택도 부모가 선택해주고 있다. 아이들은 부모가 정해진 '그 길'을 가고 모든 행동을 수동적으로 살아간다. 이러한 아이들의 특징은 '일러쟁이'가 되어 자신의 힘으로 해결하지 않고 모든 것을 엄마에게 전화하거나 부탁해서 일을 처리한다. 현대의 엄마들은 이런 아이들을 아무렇지 않게 생각한다. 문제는 아이가 자라나 성인이 되어서도 여전히 어린아이처럼 수동적으로 살아갈 때이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일곱가지 법칙의 저자인 스티븐 코비는 성공적 삶을 위해서 가장 먼저 '주도적이 되라'고 말한다. 주도적이란 말은 자신이 결정하고 판단하되 환경이나 누군가의 통제를 받아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영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신자는 주도적인 사람이 되어야 한다. 스스로 결정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스스로 성장욕구를 가지고 자신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수동적으로 말씀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사도행전에 보면 베뢰아 사람들은 사도바울의 설교를 듣고 말씀을 스스로 찾고 상고함으로 부흥이 일어났다고 보고한다. 히브리서 기자도 젖만먹는 어리아이가 되지 말고 말씀을 스스로 씹어먹고 소화할 수있는 성인이 되라고 촉구한다. 영적성장은 스스로 결단하고 선택하며 책임지는 삶을 통해 이루어진다는 것을 기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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