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십자가, 딸의 심장을 이식 받는 것이다.

샤마임 2012. 2. 14.
반응형
곽건용 목사님의 설교중 감동적인 부분이 있어서 가져왔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을 다시 생각해 보는 글입니다.


나이 많은 노인 한 분이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는 남의 심장을 이식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상태에 있습니다. 그가 입원한 까닭은 너무 건강이 나빠져서 집에 있을 수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는 입원해서 이식할 심장이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에게 예쁘고 착한 딸이 한 명 있습니다. 그녀는 직장도 쉬고 아버지 곁을 지키고 있습니다. 병원도 사람이 있는 곳인지라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나이도 많은 노인이 살면 얼마나 더 살겠다고 이식할 심장을 기다리느냐고 수군거리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딸은 이런 말을 들을 때마다 화를 내며 언쟁을 벌입니다. 당신 같으면 살고 싶지 않겠냐고 말입니다. 그녀는 참으로 아버지를 사랑했습니다.
 
그런 딸이 교통사고를 당해 뇌사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으로 실려 왔는데 운전면허증을 보니 사고를 당하면 모든 장기를 기증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의사들은 아버지에게 딸의 심장을 받으라고 권했지만 아버지는 절대 딸의 심장을 받지는 않겠다고 버팁니다. 자기가 어떻게 딸의 심장을 가슴에 담고 살겠냐고, 심장이 뛰는 것을 느낄 때마다 딸 생각이 나서 어떻게 살겠냐고 말입니다. 결국 의사들은 그를 설득하기를 포기합니다. 그런데 한 젊은 인턴이 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그는 바로 얼마 전에 같은 병원에서 아버지를 잃은 사람입니다. 별것 아닌 병으로 입원한 아버지가 그만 더 중한 병이 발견됐고 의사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아버지를 구하지 못했다고 말입니다. 그때 그는 할 수만 있으면 아버지에게 자기 심장을 주고 싶었다고 말합니다. 자기를 비롯해서 형제들을 기르느라 고생하다가 병이 생긴 아버지를 살릴 수만 있다면 자기 심장이라도 꺼내주고 싶었다고 말입니다. 그리고는 아마 노인의 딸도 같은 마음일 거라고……. 이 말을 듣고 노인은 수술을 받기로 결심합니다.
 
-곽건용 목사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