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V 스터디 바이블 간략한 후기
ESV 스터디 바이블 간략한 후기
2017년 12월 17일 작성, 수정중
1. ESV 스터디 바이블은 어떤 책인가?
먼저 ESV 스터디 바이블이 어떤 책인지를 잠깐 살펴보겠습니다. 간략하게 설명하며 오래전 톰슨 주석 성경의 확장판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성경 본문과 간략한 주해가 있는 책입니다. 여기까지 말하면 별 내용이 없을 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보는 관점이 다양하기 때문에 그 정도로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저같이 성경을 주해하는 입장에서는 ESV 스터디 바이블의 경우는 그다지 필요한 책은 아닙니다. 굳이 이 책이 필요하지 않은 이유는 다른 단권 주석을 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저와 같이 주석을 갖추지 못하거나 이동하면서 성경을 묵상하고 깊이 읽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달라집니다. 그럴 때 정말 좋은 책이 바로 ESV 스터디 바이블이라 할 수 있습니다.
2. 누가 참여했는가?
95명의 유능한 학자들이 이 책을 집필하는데 동참했습니다. 66권은 단 권씩 한 명의 저자가 집필했습니다. 창세기는 유니온 신학교 데스몬드 알렉산더, 출애굽기는 케니스 레링 해리스 등입니다. 66명 이외의 사람들은 무엇을 했을까요? 서문 및 다른 글을 기고했습니다. 성경 개관에는 번 포이스레스, 구약신학에는 존 콜린스, 모세 오경 개론에는 고든 웬함 등이 참여합니다. 이렇게 하면 도두 95명의 저명한 학자들이 본서를 집필하는데 참여합니다.
3. 어떻게 진행되는가?
구약의 경우 먼저 구약 신학이 나옵니다. 그다음 구약 시대 연대표가 있습니다. 다음은 출애굽 연대를 논합니다. 그다음에 히브리 달력과 그레고리력 표가 있습니다. 그다음 고든 웬함이 기고한 모세 오경 개론이 있습니다. 그리고 창세기 본장을 넘어갑니다. 각 책들이 이런 비슷한 순서를 따라 진행이 됩니다. 아마 이 정도까지만 해도 이전의 톰슨 주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하고 풍부한 자료를 제공합니다.
4. 본문 해석의 관점과 흐름
창세기로 계속 이야기하겠습니다. 먼저 창세기 서론이 나옵니다. 이곳에서 저자, 제목, 연대를 다루고, 다름 장에서 오경에서의 창세기 위치, 그다음 창세기의 배열, 주제, 구원사 요약, 창세기와 역사, 창세기와 과학, 21세기에 창세기 이해하기, 문예적 특징을 이야기합니다. 마지막에 창세기 개요라는 이름으로 구조 분석을 합니다. 작은 소책 분량의 적지 않은 분량이며 깊이도 상당하다 할 만합니다.
그다음 창세기 본론 주해로 들어갑니다. 본론 주해는 성경 본분을 기본을 삼고, 가운데 관주를 넣습니다. 그리고 아래 부분에는 단락 개요와 구절 주해를 넣습니다. 필요하면 지도와 표를 넣어 이해를 돕습니다. 아래의 표를 참고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입니다.
각 주해는 담당 저자의 성향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획일적으로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창세기 주해는 데스몬드 알렉산더 교수가 맡았습니다. 주해는 약간 보수적이면서 보편타당한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예를 들어, 먼저 창세기 서론을 1:1-11:26 '태고의 역사'로 이야기합니다. 알렉산더 교수는 서론을 이야기하면서 존 D. 커리드가 <고대 근동 신들과의 논쟁>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고대 근동의 신화와 성경은 완전히 다른 개념을 갖는다고 말합니다.
1:1-2:3 주해에서는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지으시고, 질서를 부여하심'이란 제목으로 풀어 나갑니다. 그리고 다시 1:1 태초에로 깊이 들어갑니다. 1:2, 1:3-5, 1:6-8. 등 계속하여 조금씩 주해해 나갑니다. 이 정도면 ESV 스터디 바이블이 어떤 책인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난제에 해당되는 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창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이 딸들'(4절)은 뭘까요? 저자는 명백하게 '다양한 해석들이 제시되었지만, 어떤 견해도 보편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79쪽)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몇 가지 해석들을 제시합니다. 6:3의 백이십 년이란 표현도 두 가지로 제시하고 둘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즉, 앞으로 남은 시간은 120년, 또는 백이십 년 후에 홍수가 닥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홍수 이후 사람들 중에 아브라함이 175세임을 지적하며 오래 산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예외로 봅니다. 약간 모호합니다.
5. 평가
저의 개인적인 판단에 의거해 평가하겠습니다. 먼저, 책이 무겁습니다. 이 점은 중요합니다. 방대한 분량을 싣다 보니 무겁게 되었고, 각 장의 종이는 매우 얇아 찢어 지기 쉽습니다. 이점도 책을 읽을 때 주의해야 할 부분입니다. 뒷장의 글이 조금씩 비치기 때문에 이 부분에 예민한 사람들은 읽기가 힘들 수도 있습니다. 마지막 쪽수가 2836이고, 몇 장이 더 있습니다. 단권 치고는 어마어마한 분량입니다. 엄청난 분량을 단 권으로 묶어야 했기에 이러한 부분들은 어쩔 수없이 감내해야 할 부분입니다.
이러한 적지 않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일반 교인이나 목회자들이 보기에 훌륭합니다. 어떤 분은 번역상의 문제를 지적하기는 하지만, 영어를 모르는 상태에서 일반인들은 알 수 없습니다. 가장 탁월한 점은 내용이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점입니다. 불필요하게 난잡한 내용으로 일관하는 주석보다는 명료하게 정리해 주어서 좋고, 도표와 지도 등은 성경을 보는데 적지 않는 도움을 줄 것입니다. 해석상에 있어서도 과도하게 한쪽 치우치지 않고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점도 좋습니다.
이 정도면 ESV 스터디 바이블이 어떤 책인가는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난제에 해당되는 곳으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창 6장의 '하나님의 아들들과 사람이 딸들'(4절)은 뭘까요? 저자는 명백하게 '다양한 해석들이 제시되었지만, 어떤 견해도 보편적인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79쪽)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몇 가지 해석들을 제시합니다. 6:3의 백이십 년이란 표현도 구 가지로 제시하고 둘 모두 가능성이 있다고 말합니다. 즉, 앞으로 남은 시간은 120년, 또는 백이십 년 후에 홍수가 닥친다는 것입니다. 문제는 홍수 이후 사람들 중에 아브라함이 175세임을 지적하며 오래 산 사람이 있지만 그것은 예외로 봅니다. 약간 모호합니다.
6 활용법
이 책의 활용법을 간략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성경 통독용
그냥 읽으십시오. 먼저는 성경만 읽으십시오. 그리고 두 번째 읽을 때는 주해도 읽으십시오. 세 번째 읽을 때는 좀 더 깊이 연구하듯 읽으십시오.
2) 개인 성경 연구용
신학을 전공하지 않는 성도할 할지라도 이 책 한 권이면 성경에 대해 상당한 깊이에 이를 수 이를 수 있습니다. 이 책에 나오는 내용들은 결코 얉지 않습니다. 이 책 정도만 숙지해도 상당한 수준에 올라설 수 있습니다. 이 책을 기본으로 하여 조금씩 연구해 나간다면 적지 않은 도움을 받을 것입니다.
3) 개인 묵상용
매일 분량을 정해 묵상하듯 읽어 보십시오. 생명의 삶이나, 매일 성경 등의 큐티집을 읽을 때 이 책의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묵상한다면 보다 깊은 진리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4) 목회자 묵상과 새벽 설교
목회자들은 성경을 반복적으로 꾸준히 읽어 나가야 합니다. 다 아는 내용이라고 무시하면 엉뚱한 이야기로 흐릅니다. 성경을 꾸준히 읽되 연구하듯 읽어 나가면 좋습니다. 복잡한 주석이나 난해난 연구 논문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꾸준히 읽어 가십시오. 분명 도움이 될 것입니다.
5) 그룹 모임
일반 성경 공부반을 진행할 때도 도움이 될 겁니다. 일정한 분량을 묵상하듯 해도 되고, 마태복음 등 한 권 성경을 전체적으로 볼 때 이 책은 도움을 줍니다. 함께 모여 공부한다면 좋은 책입니다.
이상으로 ESV 스터디 바이블 간략한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저자/역자 : 크로스웨이 ESV 스터디 바이블 편찬팀/신지철,김귀탁,이용중,정옥배,윤석인 | 출판사 : 부흥과개혁사 판매가 : 110,000원 → 99,000원 (10.0%, 11,000↓) ▒ 샘플PDF보기아래 링크를 클릭하시면 해당 성경의 샘플페이지를 볼 수 있습니다.열왕기상시편이사야▒ 발간사성경 읽는 사람에게 최고의 선물이 될 스터디 바이블『ESV 스터디 바이블』은 16세기 말 제네바 성경에서부터 시작된 약 450년의 스터디 바이블의 역사상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가장 종합적이고 체계적이며 탁월한 스터디 바이블로 평가됩니다. 스터디 바이블의 저자나 독자 편에서‘스터디 바이블에는 이런 내용이 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소망들이 거의 모두 한 권 속에 반영된‘스터디 바이블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꿈의 스터디 바이블’입니다.분량 면에서 최대의 스터디 바이블첫째, 분량 면에서 최대입니다. 성 …[더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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