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눈에 보는 십자가 신학과 영성
한눈에 보는 십자가 신학과 영성
정성욱 / 부흥과개혁사
기독교를 기독교 되게하는 것이 무엇일가? 단어를 보면 '기독'이란 말은 헬라어 '크리스도'에서 가져와 한자로 음만을 붙인 것이다.
터 基(기) 살펴볼督(독) 가르칠敎(교)
그러나 한자를 보면 기본이 되는 것을 잘 살펴보는 종교라고 말하고있다. 누가 이 한자를 사용했는지는 모르지만 의미심장한 한자어임에는 틀림없다. 그렇다 기독교 기본-기초-터를 살펴보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이며, 어디서 왔으며, 어떻게 만들어 졌으며, 또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를 묵상하는 것이 기독교인 것이다. 히브리어로 기독은 '메시야'이다. '기름부음을 받은 자'란 뜻이다. 구약에서 기름부음은 죽음과 탄생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면서 새로운 사역의 확증으로서 주어지는 표식이다.
기독교의 본질은 구약에 있지 않고 신약에 있으며, 창조주 하나님이 아니라 성육신하신 예수 그리스도이다. 그분은 참 하나님아시며, 창조주이시며, 말씀이시며, 하나님이 형상이시다. "그런데 성경은 기독교의 중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가운데 고갱이가 되는 것이 그분의 십자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왜 십자가가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중심이 되는가? 주님은 많은 사역을 하셨지만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만이 그리스도의 본질적 사역이며, 그로 인하여 죄인들이 구원을 얻으며 부활에 이르기 때문이다.
이러한 십자가 중심의 교리를 발견했던 종교개혁자 루터는
"오직 십자가만이 우리의 신학이다" Only the cross is our theology
라고 말했다.
우리 주님은 친히 자신을 믿고 따르는 제자들에게 "아무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16:24)고 명령하신다. 그렇다 주님을 믿는 자라면 당연히 해야하고 주님을 따라가는 방식은 바로 십자가인 것이다. 분명 주님의 십자가와 우리의 십자가는 다르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주어진 십자가를 짊어짐은 주님을 따라가는 방식이며 나를 죽이며 주님을 닮아가는 표식인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기의 십자가를 지지 않고 주님을 따르는 자는 참된 기독교인 아니며, 법대로 경기하는 선수가 아닌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아무리 일찍 골인점에 들어간다고 할지라도 아무런 상급도 없을 뿐더러 오히려 불법을 행하는 자로 선수생활을 하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 책은 성경 속에서 십자가가 어떻게 예정되었으며, 진행되었고,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 추적해 나간다. 원래 논문으로 쓰여진 것을 소책자로 다시 요약 정리하며 만들어 놓은 것이다. 총 8Chapter로 이루어져있다. 1-2장까지는 구약 속에서의 십자가를 설명하고, 4-7장까지는 신약 속에서 십자가를 논한다. 마지막 8장에서는 십자가 중심의 삶을 회복하를 교훈으로 갈무리한다.
"하지만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 박혀 죽는 길을 통해, 연약함을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참능력과 어리석음을 통해 나타내는 하나님의 참 지혜를 보여주신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십자가 사건이라는 인류의 역사상 가장 최악의 사건을 통해 최대의 선을 이룬 자신의 절대적인 주권의 영광을 현시해 주셨습니다. .... 요셉의 형제들이 사악한 뜻과 의도를 가지고 요셉을 죽이려고 했던 그 사건을 하나님은 자신의 선을 이루기 위해 허용하셨음을 나타냅니다. 마찬가지로 사탄과 로마의 지배자들과 유대의 지도자들은 사악한 의도를 가지고 예수님을 해하려고 십자가에 못 박았이지만, 하나님은 그 사건을 선으로 바꾸셔서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하게 하신 것입니다. 즉 십자가 사건이라는 최악의 사건을 허용하시고 그 사건을 통해 최대의 선을 이루시는 하나님의 위대한 주권의 영광을 우리는 보고 알고 그 영광을 바라며 즐거워하게 되는 것입니다".
2006년 2월 26일 부산 에덴서점에서 구입한 것으로 메모되어 있다. 당시에 사서 앞부분만을 대충 읽고 책꼿이 꼿아 둔 것이 벌써 4년이 흘러 버린 것이다. 오늘 새삼스럽게 이 책을 꺼내들고 십자가를 생각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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