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기증과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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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기증과 서평
얼마 전 출판사 직원 한 분에 서운한 마음을 느러냈다. 책을 공짜로 달라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다. 충분히 이해가 간다. 한 권의 책도 공짜는 없다. 그러니 누군가에 책을 달라고 하는 것은 지극히 조심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자신의 돈을 주고 구입해 읽어야 한다.
그런데 그 분 이야기로 적지 않게 책을 보내 준다고 한다. 그런데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보면 서평의 거의 없다. 왜 그럴까? 그냥 기증하는 것으로 끝내 버리는 것일까? 내가 보기에 기증의 문제는 심각해야 하지만, 또한 지혜로워야 한다. 분명 누군가에게 책을 보낼 때는 목적을 가진다. 그것은 홍보다. 출판사 입장에서는 책을 받은 사람이 '좋은 책'이 있으니 '사보라'고 홍보해 주기를 바란다. 그것이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말이다.
그러나 책을 구입하는 사람들은 책이 필요해 찾아 보는 사람들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지식이 증가하면 더 알고자 한다. 어떤 낯선 대상이 보이면 피하려 하지만 친밀감을 가지고 알기 시작하면 알기 위해 기꺼이 돈을 지불한다. 그렇다면 출판사는 책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 놓도록 유도하고 부탁해야 옳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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