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와 목축의 비유
정치와 목축의 비유
중국고전에 속하는 [맹자]에 나오는 이야기이다. 정치란 무엇인가에 대한 맹자의 의도를 제나라 왕에게 이야기한 부분이다. 장수나 왕은 백성들의 잘잘못을 따지는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실책임을 알고 스스로 겸손해야 한다는 것이다. 목회도 동일하다. 성도들의 잘잘못을 빠지는 목사는 결코 진정한 목회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이고 스스로 겸비해야 한다. 에즈라와 느헤미야기 백성의 죄를 자신의 죄로 물었던 것처럼 누구를 탓해서는 안된다.
정치와 목축의 비유
맹자가 제나라 변경의 평륙(平陸)지방에 가서 그곳의 대부인 공거심(孔距心)에게 물었다.
"만약 창을 든 당신의 병사가 하루 동안 세 번씩이나 대오를 이탈한다면 처벌하겠소, 그대로 두겠소?"
대부가 대답했다.
"세 번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입니다."
맹자가 말했다.
"그렇다면 당신도 대오에서 이탈한 적이 많았소. 흉년으로 기근이 든 해에 당신의 백성들 중 노약자들 중에 굶어 죽어서 도랑에 구르고 장정들 중 흩어져 사방으로 떠나간 사람이 거의 천 명이나 되었소."
대부가 대답했다.
"그것은 제 능력으로 어떻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습니다."
맹자가 말했다.
"만약 남의 소와 양을 받아서 길러 주기로 한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그 사람은 반드시 소와 양을 위해서 목장과 목초를 구해야 하오. 만약 목장과 목초를 구해도 얻지 못할 경우, 소와 양을 원래 주인에게 돌려 주어야 하겠소, 아니면 가만히 서서 소와 양이 죽어가는 것을 보고 있어야 하겠소?"
대부가 말했다.
"이것은 저의 죄입니다."
후에 맹자가 왕을 알현하고서 "신은 왕의 도성을 다스리는 자 중에 다섯 명을 알고 있는데, 자신의 죄를 알고 있는 사람은 공거심뿐이었습니다"며 왕에게 알려주었다.
그러자 왕이 말했다.
"이것은 과인의 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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