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의 원리를 통해 배우는 영적 성장 기술
목회칼럼
어떻게 영적 지식을 습득할 것인가?
뿌리의 원리를 통해 배우는 영적 성장 기술
뿌리의 기능은 두 가지이다. 하나는 땅 속에 있는 영양분을 흡수하여 몸에 전달하는 기능하고, 다른 하나는 땅 속에 깊이 뿌리를 내려 몸을 지탱하는 것이다. 이 두 가지 기능은 구별되기는 하지만 분리되지는 않는다. 상호 보완적인 기능이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이 기능들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뿌리가 땅에 ‘밀착’ 되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뿌리가 땅에 깊이 밀착되지 않으면 영양분을 흡수할 수 없을뿐더러 몸을 지탱할 수도 없다.
영적인 원리에서도 동일하다. 골2: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밑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고 충고한다. ‘그 안’은 그리스도 안이다.(골2:6) 성도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스도께 밀착되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양분을 충분히 흡수하여 몸으로 전달해 주어야 정상적인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시편 1:2처럼 여호와의 율법에 깊이 뿌리 내라고 말씀에 충분히 밀착된 삶을 살아가야 한다.
뿌리가 옅으면 가뭄 등에 쉽게 말라 버린다. 이러한 나무는 환경에 의해 나무의 운명이 결정된다. 마태복음 13장을 보면 흙이 얕은 돌밭에 떨어진 씨앗에 대하여 이야기한다. 돌밭에 떨어진 씨앗은 해가 돋은 후에 타서 뿌리가 없으므로 말랐다고 표현한다.(마13:5-6) 뿌리가 제대로 내리지 못하면 고난의 때가 되면 쉽게 무너지고 마는 것이다. 영적인 힘을 얻으려면 땅에 뿌리는 깊이 내리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반대로 땅에 깊이 뿌리 내린 나무는 어떤 열악한 조건 속에서도 풍성한 열매와 왕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뿌리는 내리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자.
사막 기후인 팔레스틴 지방에서 자라나는 종려나무는 땅 속 뿌리 깊이가 100m에서 200m까지 된다고 합니다. 강우량이 극히 적은 사막지역에서도 풍성한 잎과 열매를 맺는 이유는 그 뿌리에 있는 것이다.
1. 뿌리내리기는 최고의 우선순위다.
영적인 면에서 있어서 최우선 순위는 영적 뿌리내리기를 해야 한다. 뿌리를 내리지 않는 상태에서 잎이나 줄기가 피어나면 열악한 환경이 되면 갑자기 고사해 버린다. 생존원리에서 있어서 output보다는 input가 많아야 된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은 가정은 파산하기 마련이고, 먹는 영양보다 과격한 운동을 하게 되면 빈혈이나 안 좋은 상태가 되는 법이다. 이것을 수학공식으로 만들면 10-8=2 가 되어야 한다. 들어오는 것이 10이고 소비하는 것이 8이면 나머지 2가 미래를 위한 대비가 되는 것이다. 2는 그대로 2로 머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나면서 축적이 된다. 첫 번은2 다음은 4, 그 다음은 6이 되어 점점 자라나기 마련이다. 이것을 위해서는 반드시 들어오는 양을 많게 만들어주는 뿌리내리기를 가장 먼저 해야 한다.
2. 깊게 내려라.
뿌리가 깊을수록 주변 환경에 영향을 덜 받는다. 고대시인 용비어찬가에 나오는 시 한 편을 보자.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움직이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가 많으니라.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그치지 아니하므로 내가 되어 바다에 가느니라.”
뿌리가 옅으면 필연적으로 환경의 영향을 지대하게 받기 때문에 성장도 좋은 열매도 기대하기 힘들다. 그러나 뿌리는 깊이 내리면 주변 환경에 상관없이 계속하여 좋은 열매를 맺게 되는 법이다. 앞서 언급한 팔레스틴의 종려나무의 경우가 좋은 예이다. ‘선 무당이 사람 잡는다’는 속담이 있지 않는가. 적당히 알고 대충 아는 사람은 반드시 짧은 지식으로 교만하여 져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다. 많은 지식을 습득한 사람은 자신이 얼만 부족하고 어리석은지를 알기 때문에 함부로 말을 입 밖으로 내지 않는다.
뿌리는 깊이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단 시간에 많은 일을 하려는 사람들은 일을 꼼꼼하게 하지 않고, 성과만을 기대하여 오히려 일을 망치는 사람이다. 건물을 높이 올리기 위해서는 기초를 잘 다져야 한다. 기초가 든든하면 아무리 높은 건물을 올려도 흔들리지 않는 법이다. 부산 송도에 있는 탑스빌은 기초가 거대한 바위로 되어있기 때문에 해변에 있으면서도 고층 빌딩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한다. 뿌리를 깊이 내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 천천히 내리지만 깊이 뿌리내림을 통해 왕성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법이다.
3. 넓게 내려라.
우리는 식물이 아래로만 깊이 내리는 것이 아니라 넓게 퍼지는 것을 발견한다. 특히 사막지역에서 사는 식물들은 그러한 경우가 많은데 사하라의 아세브라는 식물류는 뿌리가 넓게 퍼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뿌리가 넓게 퍼짐으로 인해 영양분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고, 강한 바람에도 몸을 지탱하기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성도는 영적편식에 빠져서는 안 된다. 자기가 믿는 하나님이 전부라고 고집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과 사고를 넘어 역사하신다. 각 개인의 형편과 사정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역사하신다. 가능한 많은 영역에서 하나님을 체험해야하고, 하나님의 하시는 모든 일에 역사하실 것을 열린 마음으로 기대해야 한다.
4. 세밀하게 내려라.
뿌리를 찬찬히 들여다보면 뿌리 끝부분에 원뿌리에 뿌리털이 있다. 뿌리처럼 가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뿌리털은 흙 속 깊이 들어가 영양분을 흡수하는데 매우 중요하다. 아무리 뿌리가 많아도 뿌리털이 없으면 영양분을 온전하게 흡수할 수 없다. 영적인면에서도 사소한 일상 속에 세세하게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때 믿음의 뿌리는 깊어진다. 탁월한 믿음의 소유자들은 크고 위대한 일을 통해 믿음이 성장된 것이 아니다. 사소한 일상에서 인도하시고 간섭하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통해 성장한다.
5. 걸러내라.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이라고 모든 것을 흡수하는 것은 아니다. 각 나무마다 필요한 영양분이 다르고 흡수 속도도 다르다. 각 나무에 맞는 영양분을 받아 들여야하고, 불필요하거나 해가 되는 것들을 받아 들여서는 안 된다. 성도는 영적으로 예민함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무엇이 옳고 그른지, 무엇이 하나님의 음성이고 사단의 궤계인지를 분간할 줄 알아야 한다. 요한복음 10:1-5에는 목자비유를 통해 우리가 주님께 반응해야할 것인지를 보여준다.
흙 속에 있는 영양분이라고 모든 것을 흡수하는 것은 아니다. 각 나무마다 필요한 영양분이 다르고 흡수 속도도 다르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문을 통하여 양의 우리에 들어가지 아니하고 다른 데로 넘어가는 자는 절도며 강도요 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양의 목자라 문지기는 그를 위하여 문을 열고 양은 그의 음성을 듣나니 그가 자기 양의 이름을 각각 불러 인도하여 내느니라 자기 양을 다 내놓은 후에 앞서 가면 양들이 그의 음성을 아는 고로 따라오되 타인의 음성은 알지 못하는 고로 타인을 따르지 아니하고 도리어 도망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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