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기묵상] 5. 2:17-3:6 때리는 나도 너무 아프다.
[말라기묵상] 5. 2:17-3:6 때리는 나도 너무 아프다.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괴롭게 합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향하여 ‘괴롭다’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말씀을 인정하지 않고 도리어 ‘우리가 어떻게 여호와를 괴롭혀 드렸나이까’(17절)합니다. 이스라엘은 말합니다. '한 번도 하나님을 괴롭게 한 적이 없다'. '나는 죄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주님은 자신의 괴로움이 이스라엘의 ‘악’ 때문이라고 분명하게 드러내십니다. 그들은 말합니다.
“하나님은 악을 좋아해! 우리가 죄를 짓는 것이 여호와를 기쁘게 하는 거야"
참으로 어이없는 생각입니다. 또 말합니다.
“정의의 하나님이 어디 계시냐?”
그들은 하나님의 마음을 헤아리지도 생각하지 않습니다. 철저히 자신들의 삶은 하나님이 상관 없이 격리되어 있다고 확신했습니다. 하나님 없는 삶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단지 제단에서 제물만 드리면 좋아하는 게걸스러운 악한 신이라고 생각합니다. 안 드릴 수도 없고, 드리기는 싫고. 그래서 그들은 자주 가되 흠 있는 제물로 하나님을 괴롭게 합니다. 아무리 많은 양(量)을 들려도 진정으로 드린 것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만군의 여호와가 말씀하십니다. ‘만군의 여호와’(Jehovah of armies)은 구약에서 매우 중요한 호칭입니다. 히브리어로 ‘여호와 체바오트’이며, 모든 군인들의 여호와란 뜻으로 구원과 심판적 의미를 담는 전쟁 용어에 해당됩니다. 적들에게 사용될 때는 그들의 괴멸과 멸망을 의미하고, 자신의 백성들에게는 구원의 이름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반대로 백성들에게 이 호칭을 사용하므로 끝까지 불순종하면 멸절시키겠다는 경고입니다.
맞습니다. 이제, ‘그가 임하’십니다. 하나님께 원수가 아닌 택한 백성들을 대적하십니다. 이제 유다를 ‘그는 금을 연단하는 자의 불과 표백하는 자의 잿물’(2절)처럼 대하실 것입니다. 이방인들은 심판하심으로 멸절시키지만, 이스라엘은 ‘연단’시키십니다. 그들을 깨끗하여 다시 일어서게 하실 것입니다. 여호와는 ‘은을 연단하여 깨끗하게 하는 자’입니다. 마침내 그 연단이 마치면 그들은 공의로운 제물을 여호와께 바칠 것입니다. 사랑의 매입니다. 아프지만 맞아야 하고, 고통스럽지만 때려야 하는 매입니다.
죄를 지어 하나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매를 때리면서도 하나님은 다시 아픕니다. 죄가 이렇게 나쁘고 고통스럽다는 것은 누가 알까요? 오직 여호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그 계명을 지켜야 합니다. 연단이 큰다면 그들이 드리는 제사들이 ‘여호와께 기쁨’(4절)이 될 것입니다. 제단에서 드리는 제물이 타는 연기는 ‘향기’가 될 것입니다.
5절
내가 심판하러 너희에게 임할 것이라
점치는 자에게와 간음하는 자에게와
거짓 맹세하는 자에게와
품꾼의 삯에 대하여 억울하게 하며
과부와 고아를 압제하며
나그네를 억울하게 하며
나를 경외하지 아니하는 자들에게
속히 증언하리라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였느니라
이 모든 심판의 이유는 하나입니다. 그것은 여호와를 사랑하지 않으며, 그 말씀에 불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 모든 이유는 ‘증언’되어야 합니다. 그들의 악은 드러나야 하고, 그들의 죄는 밝혀져야 합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습니다. 심판도 변하지 않지만, 사랑도 변하지 않습니다. 변하지 않음 속에 사랑의 본질적 속성이 담겨있으며, 영원 속에서 삶을 해석하는 하나님의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해 야곱의 자손들이 소멸되지 않을 것임을 선언하십니다.(6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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