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에세이] 나팔꽃
[포토에세이]
나팔꽃
나팔꽃이 열심히 올라갑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저보다 키가 커졌습니다.
자기 힘으로 올라간 것이 아닙니다.
세워진 휀스를 감아 감아 올라갑니다.
우리 힘으로 모든 것을 할 수 없습니다.
누군가의 도움을 받으면 높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나팔꽃은 겸손한 도움을 구할 줄 압니다.
올라갈 수 없는 곳도 높이 올라갑니다.
겸손은 높이 높이 올라가게 합니다.
겸손하지 못한 저의 모습이 한 없이 부끄럽습니다.
나보다 높이 오른 나팔꽃을 보고 있으려니...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일상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책으로 산 책 (0) | 2018.10.30 |
---|---|
[포토에세이] 빈 집 앞에서 (0) | 2018.10.28 |
[포토에세이] 하늘을 품은 땅 (0) | 2018.08.17 |
화려한 휴가 (0) | 2018.08.04 |
삶이란 제로섬게임(zero-sum game)일까? (0) | 2018.08.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