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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이미지 그리고 감사

샤마임 2018. 7.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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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이미지 그리고 서평


세상에 공짜는 없다. 그렇다. 공짜라고 생각하는 생각하는 자체가 나쁘다. 최근에 눈독을 들이는 것 중의 하나가 공짜 사진이다. 인터넷에 '무료 사진' '무료 이미지'를 검색하며 7-8군데 사이트가 뜬다. 필요한 사진을 글이나 책에 넣기 위해 상업용으로 무료인 이미지를 다운 받아 자주 사용한다. 아래의 이미지도 상업용이 가능한 무료 사진이다.  paxybay 사이트의 어느 작가가 무료로 공개한 사진이다. (사진을 클릭하면 원본 사진 사이트로 이동한다.)



그러나 정말 무료일까? 무료이다. 그러나 사진을 찍기 위해 아무 수고가 없는 것은 절대 아니다. 고가의 카메라와 렌즈를 구입해야 한다. 또한 이 사진을 찍기 위해 외진 살골에 들어가야 한다. 모든 것을 제외하고서라도 두 가지만 계산해도 이 사진은 절대 공짜 일 수 없다. 만약 내가 이 사진을 찍어야 한다면 항공료와 숙박료 등을 계산하면 수백만 원이 들어갈 것이다. 이곳 주변에 사는 사진 작가라도 결코 무료가 아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이다. 이러한 사정을 알기에 공짜로 사진을 다운 받아 사용하는 것에 마음이 아린다. 형편이 좋지 않은 나로서는 무엇인가 대가를 지불하는 것이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요한 사진을 다운 받고 콜렉션을 만들어 다운 받은 사진들을 스크랩해 둔다. 후에 재정이 넉넉해지면 다운 받은 사진에 대해서 얼마의 가격을 지불하고 싶어서이다.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이다. 그러나 그곳에 간, 살고 있는 작가 덕분에 현지인들의 삶을 본다.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무의식적으로 앵글의 각도와 피사체의 움직임 뿐 아니라 어떤 의도에서 사진을 찍었는지 살핀다. 단지 스냅인지, 의도성을 가진 만들어진 사진인지 등도 살핀다. 



세상에 무료는 없다. 하지만 무료가 아닌 것도 없다. 공기, 물, 시간, 내가 만들 수 없는 것들이다. 모두가 무료다. 사람들의 인심과 우정은 어떤가? 역시 무료다. 그러니 무료 없는 것도 없다. 세상은 존재 자체가 무료다.





오늘 많이 덥다. 아내는 도움의 손길을 내민 ㅈ에게 작은 선물을 준비 중이다. 바늘에 손이 찔리고, 피곤한 눈꺼플을 정성으로 이겨가며 무더운 여름 '사랑의 양말 인형'은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다. 무료로 줄 것이다. 무료로 받았으니 무료로 주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러니 세상에 무료 아닌 것도 없고, 무료가 아닌 것도 없는 것이다.


오늘 아내가 나에게 베푼 정성과 사랑도 역시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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