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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신간]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샤마임 2018.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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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신간]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최태육 목사의 시간이 나왔다. 전혀 기독교적이지 않으면서 가장 기독교적인 책이다. 왜냐하면 그 현장에 기독교인들이 동참했기 때문이다. 신앙의 순수함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을 가지고 말이다. 그 현장은 어떤 현장일까? 학살 현장이다. 


오늘 오마이뉴스 기사를 보면서 기독교인은 누구일까 생각한다. 반공, 반동성애, 문자적 성경해석, 누군가는 이 단어들이 의미를 잘 모를 것이다. 그러나 모두가 연결되어 있다. 그리고 하나더 추가하면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죽이는 데 기꺼이 한 표를 던진다. 기독교인들이 말이다. 


한경직, 서북청년단. 어디서 많이 듣지 않았는가?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들이며, 기독교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이다. 


어떻게 그럴 수가 있는가 - 10점
최태육 지음/작가들


이 책은 그리스도인으로 자행된 수많은 학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감리교 목사인 그는 학살당한 이들의 남겨진 가족들을 찾아가 인터뷰했다. 그들은 말한다.

"어떻게 그럴 수 있는가?"

학살한 이들은 함께 예배하는 00이고, 바로 옆집의 00이다. 수십 년을 함께 살아온 것이다. 아무런 간섭도 없이. 그들은 어찌 그 세월을 살아왔을까? 이 책은 해소되지 않은 수많은 한국의 아픈 역사를 들추어 낸다. 


출판사 책소개

한반도통일역사문화연구소의 '통일역사문화신서' 첫 번째 책. 감리교회의 목사가 접경지대인 인천 교동도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마을 주민들간의 뿌리 깊은 반목을 목도하고, 그 연원을 찾아 한국전쟁 전후 벌어진 민간인학살의 진실을 추적하는 진실과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의 조사관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10년간 고뇌하면서 성찰적인 내용의 수기로 엮은 책이다. 

한때 트라우마를 겪기도 했던 서산.태안지역 민간인학살 사건의 조사경험과 함께 인천, 강화지역 민간인학살사건을 성찰적으로 되새겨보면서, 민간인 학살의 끔찍한 실상을 독자들에게 환기하고(1부), 민간인 학살의 가해자와 피해자이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가고 있는지를 증언하면서(2부), 오늘날까지도 해소되지 않은 채 계속되고 있는 한국사회의 '학살의 문화'에 대한 성찰을 촉구(3부)하는 수기 형식의 짧은 글들로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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