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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독교 출판사 브랜드 파워

샤마임 2017. 12. 23.

한국 기독교 출판사 브랜드 파워 


인터넷 서점에 알라딘에서 제공하는 한국 기독교 출판사 브랜드 파워 순위입니다. 1위부터 42위까지 제공합니다. 판매량은 제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으나 듣는 바로는 1-3위까지 전 기독교 매출의 약 70% 이상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나머지 출판사들이 매출의 30% 정도를 나누어 가지는 셈입니다. 그렇다고 한다면 왜 이런 일이 가능할까 몇 가지는 추론해 보면 이렇습니다. 


먼저 팔리는 책을 출간하고 있는가입니다. 팔리는 책이란 대중성과 필요성을 말합니다. 없어서는 안 된 책들이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설교집 그리고 성경, 또는 성경 문제집입니다. 이런 책은 3순위 출판사들은 당연히 하는 것으로 압니다. 1위를 달리는 두란노를 들어가 보시면 별 볼일 없어 보이는 성경 문제집이 정말 많습니다. 성경은 어떻고요. 출판사 하시는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성경이야 말로 가장 많은 이윤이 남고 한 번 만들면 영원히? 팔리는 책이 성경입니다. 


두 번째 조건은 저자의 파워입니다. 일정한 독자층을 거느린 능력 있는 저자들을 섭외합니다. 아니 그분들에게 원고를 의뢰하는 기획 출판을 구성합니다. 손기철 장로의 경우 대부분이 규장입니다. 이용규 선교사도 규장입니다. 이 분들은 책을 한 번 펴내면 기본 2천 부 이상 팔리는 분들입니다. 약간 이슈가 되면 오천 부는 쉽게 넘어가는 분들입니다. 김남준 목사의 경우는 대부분이 생명의 말씀사에서 책을 출간합니다.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세 번째는 실용서는 있는가입니다. 실용서는 두 가지 측면에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교회의 절기에 맞는 책이 있는가와 다른 하나는 신앙의 수준별로 추천할만한 책이 있는가입니다. 누군에게 책을 추천하고 싶다면 아는 책을 추천하지 모르는 책은 추천하지 않는다. 이것은 출판사가 이것을 생각하면서 책을 출간하고 있느냐의 문제와 직결됩니다. 홍성사가 5위라는 것에 대해 조금 놀랐는데 이유는 충분히 있습니다. 몇 년 사이에 홍성사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을 보면 이해가 됩니다. 먼저 루이스의 <스크루 테이프의 편지> 이재철의 <새신자반> 엔도 슈사쿠의 <침묵> 김양재의 <날마다 큐티하는 여자>입니다. 이곳에는 루이스의 다른 책들도 모두 들어 있고, 이재철의 양육 시리즈도 들어가 있습니다. 20위까지 루이스의 책과 이재철, 그리고 김양재의 책입니다. 두란노의 경우는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과 두 번째 책은 놀랍게도 <일대일 제자양육 성경공부>입니다. 존 비비어 역시 5번째 순위에 들어갑니다. 


현재 알라딘에서 알려주는 베스트셀러 목록입니다. 김요한의 <지렁이 기도>가 가장 많이 팔리고, 두 번째는 동출판사인 새물결 플러스의 케네스 베일리의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입니다. 연말연시라 그런지 가정에 관한 책들이 의외로 베스트셀러에 올라가 있습니다.






네 번째 이유를 들자면, 시기적절 한가입니다. 대형 출판사야 그다지 신경 안 써도 될 것 같지만 사실은 전혀 아닙니다. 연말연시가 되면 가장 많이 팔리는 책은 큐티책입니다. 그리고 성경통독 시리즈입니다. 물론 이런 책들은 1월 중순반 해도 판매가 갑자기 낮아지지만 내년이 되면 또다시 올라갑니다. 이상하게도 대형 출판사일수록 절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데 작은 출판사는 이런 시기를 전혀 생각하지 않고 책을 출간한다는 점입니다. 12월이 되면 어떤 책이 많이 팔릴까요? 바로 '성경'입니다. 선물용으로 자신이 읽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11월이 되면 대림절 묵상집이 조금씩 나갑니다. 사순절이 되면 또한 사순절 묵상집이나 고난주간 관련 책들이 팔립니다. 5월이 지나면 여름 행사 준비를 하기 시작합니다. 그럼 여름행사에 관련된 수련회 용 책들이 준비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렇게 시기적절한 책이 많으면 많을수록 시기에 맞는 책을 구입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다섯 번째 이유가 있습니다. 순전히 저의 생각이긴 하지만, 설교집과 주석입니다. 물론 이것은 어느 정도 주해 능력도 있고, 설교가 되는 분들이어야 합니다. 아니면 대형교회 목사이든지. 설교집은 두 부류의 사람들이 찾습니다. 한 부류는 목회자, 자신이 설교할 본문을 다른 목사는 어떻게 했는가를 살핍니다. 또한 부류는 설교에 목마른 일반 교인들입니다. 이들은 어떤 면에서 공부하기 위해서 책을 구입합니다. 설교집을 출간할 때는 몇 가지를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하나는 설교를 그대로 책으로 내지 말라. 일단 책으로 나온다면 출처를 밝혀라. 설교와 책은 분명히 다릅니다. 설교할 때 일일이 출처를 밝히지 못했다면 책에서 밝혀야 합니다. 또 하나, 강해설교집을 내십시오. 엉성한 설교는 절대 책으로 내지 마십시오. 그리고 주제별로 설교를 엮으십시오. 믿음의 단계든지, 성경의 인물이든지, 성경 신학적 바탕이 탄탄한 설교집을 내십시오. 그래야 읽힙니다. 


이상하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두란노, 규장, 생명의말씀사는 설교집이 정말 많습니다.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는 유기성 목사는 규장입니다. 김남준 목사는 생명의 말씀사를, 팀 켈러와 조정민 목사는 두란노 출판사에서 출간됩니다. 김서택 목사은 기독교문사와 이레서원, 그리고 솔로몬에 흩어져 있습니다. 


하나의 이유만 더 든다면, 학문적 이슈가 될만 책이 있는가입니다. 소위 스테디셀러가 되는 책들입니다. 안식일에 관한 책들, 성전신학과 관련된 책들, 제자도 등에 관련된 책들은 반드시 스테디셀라가 됩니다. 물론 깊이가 있어야 합니다. 때론 이런 책들은 갑자기 팔리는 책은 아니지만 꾸준히 팔리는 책들입니다. 월터 부르그만의 <안식일은 저항이다> 아니면, 유진 피터슨의 책들이 그렇습니다. 톰 라이트의 책들도 적지 않게 이슈가 되는 책들이고 학문적 깊이가 있어서 팔리는 책들입니다.



기독교 출판계는 너무나 좁습니다. 그러나 인구는 결코 적지 않습니다. 아무리 작게 잡아도 600만은 넘습니다. 200만명이 일년에 열 권을 구입하면 2000만원이 팔립니다. 실제는 정말 팔리지 않죠. 이유는 간단합니다. 책을 안 읽기 때문이기도하고, 책을 안 읽도 되는 신앙생활에 되었기 때문입니다. 내년에는 꼭 좋은 책 많이 읽는 그리스도인들이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1위 두란노

2위 규장문화사

3위 생명의말씀사

4위 IVP

5위 홍성사

6위 복있는사람

7위 국제제자훈련원(DMI.디엠출판유통) 

8위 예수전도단 

9위 디모데 

10위 아가페출판사 

11위 부흥과개혁사 

12위 대한기독교서회 

13위 좋은씨앗 

14위 포이에마 

15위 토기장이(토기장이주니어) 

16위 새물결플러스 

17위 넥서스CROSS 

18위 성서유니온선교회 

19위 기독교문서선교회(CLC) 

20위 CH북스(크리스천다이제스트) 

21위 브니엘출판사 

22위 죠이선교회 

23위 성서원 

24위 SFC출판부(학생신앙운동출판부) 

25위 베다니(이든북스) 

26위 통독원(땅에쓰신글씨) 

27위 순전한나드 

28위 솔로몬

29위 두란노키즈 

30위 주니어아가페 

31위 대장간

32위 지평서원 

33위 이레서원 

34위 도서출CUP(씨유피) 

35위 씨엠크리에이티브(CM Creative) 

36위 터치북스 

37위 아바서원 

38위 사랑플러스 

39위 비아 

40위 흑곰북스 

41위 이와우 

42위 세움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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