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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물결플러스 10월 신간

샤마임 2017. 10. 28.

새물결플러스 2017년 10월 신간


교회 일로 대구에 다녀왔다. 오전에는 둘째 딸이 고신대  면접이 있어 영도까지 갔다 왔다. 이름 아침부터 무리하게 다닌 탓에 허리도 아프고 몸살기도 있다. 그래도 책을 반갑다. 어제 저녁 도착한 새물결플러스의 신간들이다. 모두 세 권인데 세 권 모두 눈에 쏙 들어 온다. 특히 베일리의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이다. 이 책은 '고린도전서의 문예-문화적 연구'란 부제를 달고 있다. 아마도 원제가 아닐까 싶다. 번역은 번역가로 전념하고 있는 김귀탁 목사가 담당했다. 번역이 유려하고 깔끔해 읽기에 좋다. 800쪽 정도의 가볍지 않는 내용까지 겹친 책이다. 시간을 내어 읽어야 겠다. 


김요한 <지렁이의 기도>

케네스 E. 베일리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

김동춘 외  <칭의와 정의>

김요한 <지렁이의 기도>는 그동안 김요한 목사가 기도에 대한 글을 모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출판사 대표이면서 기도에 열정을 지닌 김요한 목사의 기도관을 살필 수 있는 책이다. 특이 한 달에 전에 나온 <상식이 통하는 목사>와 비교하여 읽는다면 특이하면서도 신학과 목회관에 대한 이해를 높을 수 있을 것이다. 

김동춘 외  <칭의와 정의>는 칭의에 대한 폭넓은 논의다. 필자는 수개월에 전에 칭의에 대한 글을 기고하면서 칭의가 조직신학적 안에 함몰되지 않고 좀 더 넓고 풍요롭게 사용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피력했다. 이 책은 바로 그 답인 셈이다. 지금까지 칭의에서 조직신학적 의미만 부각 시킨 나머지 신앙의 실존적 측면이 간과되었다. 종교개혁의 발발이 '칭의'에 있다는 것을 안다면, 그것은 개혁, 즉 삶의 개혁이 동반된 교리 개혁임을 알아야 한다. 이 점에서 이 책은 의미심장한 책이 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케네스 E. 베일리 <지중해의 눈으로 본 바울>은 고린도 전서를 이해하는 획기적인 생각의 발상을 가져다 줄 것이다. 특히 아랍 문헌인 이븐 알-살리비의 주석까지 참고했다는 점에서 매우 독특하다. 이것은 제목대로 지중해의 관점에서 바라본 바울이 될 것이다. 오래 전 티슬턴의 고전주석을 보며 탁월함을 느꼈다면 이 책은 신비롭다고 표현해야 할 것 같다. 


부산에 놀러간 둘째 아들이 아직 들어오지 않는다. 전화를 해도 받지 않고 문자도 카톡도 되지 않는다. 그냥 마음이 쓰인다. 무슨 일이 있는 건 아니겠지. 문득 눅 15장의 기다리시는 아버지의 장면이 생각난다. 아버지의 기다림은 시간을 때우는 것이 아니었다. 혹시나 다치지 않을까? 죽지는 않았나? 무소식이 희소식이라며 스스로 괜찮다며 하루하루를 보냈을 것이다. 그러니 그는 죽었다가 살아난 아들이 맞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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