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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책 읽기 50]에서 추려낸 실용적 책 읽기 7가지 방법

샤마임 2015.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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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 책 읽기 50]에서 추려낸 

실용적 책 읽기 7가지 방법





생산적 책 읽기는 실용적 책 읽기를 말한다. 읽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책에서 필요한 것을 도출하고 끄집어내는 것이다. 읽어도 남는 것이 없다는 사람들에게 필요한 방법이다. 책을 잘 읽고, 잘 끄집어내는 방법 7가지로 정리해 보았다.

 

1. 언제나 책을 가지고 다녀라.

 

괄목상대(刮目相對)라는 사자성에 얽힌 이야기다.

 

삼국시대, ()의 여몽(呂蒙)은 무술이 뛰어나지만, 학식이 없어 '오의 아몽'이라고 불렸다. 어느 날, 손권(孫權)이 그를 찾아와 학문과 병법을 권하며 이렇게 말했다. "특별히 박사가 될 필요까지야 없고, 그저 과거의 일을 많이 알길 바라네." 이에 여몽은 그날부터 병법과 학문에 열중하더니, 결국에 박사가 될 정도의 지식을 갖추게 되었다. 얼마 후, 오의 중신 노숙(魯肅)이 여몽에게 몇 가지 질문을 던졌더니, 노숙의 생각과는 반대로 여몽은 노숙이 쩔쩔맬 정도로 달라져 있었다. 이에 노숙은 당황하며 여몽에게 물었더니, 여몽은 이렇게 답했다. "무릇 사()란 사흘이 지나면 사람을 대할 때 눈을 비비며 다시 보아야 한다." 이에 노숙은 여몽을 이전의 '오의 아몽'에 비유할 수 없다면서 놀라워했다.(위키백과에서 가져옴)

 

저자는 책을 잘 읽는 첫 번째 비결을 언제나 책을 들고 다니는 것이라고 한다.(13) 그렇다. 책은 틈틈이 읽는 것이지 시간을 따로 떼어 읽으려 해서는 안 된다. '책이 없으면 허전하고, 여행을 갈 때에도 ... 책만은 빠뜨리지 않는다.'는 말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 또한 책을 늘 가지고 다닌다. 한 달에 십여 권을 읽어대는 이유는 책 읽은 시간이 많아서가 아니다. 버스 안에서, 지하철에서, 약속 시간 전에 앉아서 책을 읽는다. 이렇게 읽은 책이 쌓여 일 년에 백 권을 넘어간다.

 

2. 책을 빌리지 말고 사라

 

책을 사면 책값이 아깝다. 돈을 투자하면 아까워서 읽게 된다. 한 권에 기껏해야 만 원 정도다. 만원의 가치는 말할 수 없다. 저자 역시 책을 직접 사야 직성이 풀린다고 털어 놓는다.(17) 빌려 읽으면 정이 가지 않는다. 마음이 쏟아지지 않는다. 그러니 책은 사서 읽어라.

 

3.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하라.

 

책을 읽지 않는 사람들의 가장 많은 변명은 '바쁘다'는 것이다. 그러나 생각해 보자. 왜 바쁠까? 책을 읽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보자. 오늘 당장 처리해야할 일이 있다고 하자. 대부분의 사람을 일처리 하느라 책을 읽지 않는다. 아마도 나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평상시에 책을 읽고 지혜와 방법을 터득하면 일하는 시간이 훨씬 단축된다. 즉 열 시간을 일해야 할 것은 4.5시간이 충분하다. 하루아침에 그렇게 되는 것은 아니다. 꾸준한 독서는 일하는 시간을 단축 시켜 준다. 그러니 책 읽는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아침에 일어나 30분을 읽던지, 잠들기 전 시간을 택하든지 반드시 정해야 한다.(21)

 

4. 밑줄을 그어라.

 

십여 년 전 나는 책에 밑줄을 긋는 것을 신성모독이나 되는 것처럼 여겼다. 읽어도 깨끗하게 읽었다. 그러기를 수년. 우연한 기회에 전에 읽었던 책을 꺼내 필요한 부분을 찾았다. 찾아도 찾아도 보이지 않았다. 십여 분이 지나서야 겨우 찾아냈다. 그런데 다른 책, 밑줄을 그었던 책에서는 몇 초 만에 찾아냈다. 그 때 깊이 깨달은 것이 있다. 책이 깨끗하면 기억도 깨끗하고, 책에 밑줄이 가득하면 기억도 가득하다는 점이다. 밑줄은 검은 선을 의미하지 않는다. 당시 밑줄을 그었던 기억과 느낌까지 담고 있다. 그러니 책을 아끼지 말고 밑줄을 그어라. 나중에 유용하게 사용하게 된다.

 

"한 권의 독서가 끝나고, 처음으로 돌아와 줄이 그어진 곳을 다시 읽어 내려가다 보면 내 것이라는 사실을 재확인할 수 있다. 이 단계까지 가면 이제 책은 더 이상 지식을 자랑하는 장식용 홍보물도 아니고 뜨거운 냄비의 받침대도 아니다. 그렇게 사용되기에는 눈물 나게 아깝다. 그것은 내 인생의 자취이고 내 생각의 흔적이고 나의 노력이 담긴 보물이기 때문이다."(31)

 

5. 질문하며 읽어라.

 

책은 질문에 대한 답이다. 누군가의 질문이 한 권의 책이 된 것이다. 그러므로 책은 질문해야 제대로 읽을 수 있다. 몇 년 전에 <우리아이 성격의 비밀>을 읽은 적이 있는데,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사춘기가 시작된 두 아들의 성격이 궁금해서였다. 너무나 다른 성격 때문에 둘은 항상 치고 박기를 거듭한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라는 답이 이 책을 찾게 한 것이다. 이 책 역시 그 질문에서 시작된 책이다. 그러니 책은 반드시 질문하며 읽어야 깊이 명확하게 이해하게 된다. 저자는 도로시 리즈의 <질문 7가지 힘>의 질문 7가지를 소개한다.(55)

 

1)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온다.

2) 질문은 생각을 자극한다.

3) 질문을 하면 정보를 얻는다.

4) 질문을 하면 통제가 된다.

5) 질문은 마음을 열게 한다.

6) 질문은 귀를 기울이게 한다.

7) 질문에 답하면 스스로 설득이 된다.

 

자 어떤가? 질문은 생각적인 책읽기의 가장 유용한 방법이다. "질문은 사람들과의 대화뿐만 아니라 책을 읽을 때에도 반드시 필요한 현명한 기술이며 학문탐구의 근원이다."(55) 저자의 주장에 충분히 동의한다.

 

6. 읽고 쓰면 효과는 배가 된다.

 

누군가는 책 읽기의 궁극은 글쓰기라고 말한다. 궁극까지는 아니더라도 글쓰기는 읽기의 능력을 폭발적으로 올려 준다. J. 주베르는 '가르치는 것은 두 번 배우는 것'이라고 했다. 즉 나 혼자 읽고 마는 것과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것은 차원이 다르다. 보여주기 위해서는 완벽을 추구하게 되고, 가르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저자는 책 읽기를 세 단계로 분류하며 마지막 세 번째 단계를 '적게 읽고 많이 쓰는 것'(64)이라고 말한다.

 

"글쓰기는 자체가 창조성을 내포하고 있다. 우리는 글을 쓰면서 지금까지 머릿속에 있던 내용들을 정리하고 새로운 분야로 확대 적용하려는 시도를 하게 된다."

 

읽고 끝내지 말고 독후감을 남겨 보라. 자신의 생각을 800자 정도로 정리하면 좋다. 더 나아가 책의 중요한 내용을 A4 두 세장으로 요약해 보자. 나중에 책을 보게 되거나, 필요한 부분을 인용할 때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마지막 단계는 비평적 서평이다. 비평적 독서는 자신의 관점에서 책의 논지와 전반적인 것들을 비평하는 것이다. 일종의 논쟁이다. 비평적 독서는 책을 명확하게 읽어 내야하고 장단점, 논리적 비약이나 오류들을 충분히 파악해야 하므로 예리한 안목과 꼼꼼한 책 읽기가 전제 되어야 한다.

 

"한 권의 책을 읽고 A4 용지 한 장으로 요약해보자. , 여기에는 그 책에서 사용되는 '핵심단어'들이 들어가야 한다. 가능하다면 자기만의 용어로 바꾸어 보는 것도 좋다. 그리고는 몇 번을 반복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득하듯이 그것을 읽어보자."(68)

 

7. 읽어서 남 주라.

 

앞선 6번과 비슷하지만 약간 다르다. 6번이 자기만의 글쓰기라면 7번은 남들에게 강의와 이야기하는 것을 말한다. 책을 읽고 그것을 남들에게 전해주는 것은 매우 유익하다. 남들에게 이야기해주려면 자신도 모르게 책을 꼼꼼히 읽고 생각하게 된다. 또한 자신의 언어로 바꾸어 설명하면 책이 몽땅 나의 것이 된다.






생산적 책읽기 50
국내도서
저자 : 안상헌
출판 : 북포스 2005.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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