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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권합니다!] 여덟단어 / 박웅현

샤마임 2015. 1. 17.

[이 책을 권합니다!]

여덟단어

박웅현




결국은 관점이다. 어떻게 사물을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른 세상을 산다. 인생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삶을 어떻게 살아가느냐를 결정한다. 저자인 박웅현은 이미 <책은 도끼다>로 유명해진 작가이자 광고기획자이다. 그의 광고기획의 중심에는 항상 사람이 있다. 광고는 사람의 이야기라는 것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사람에 의해, 사람에게, 사람을 위해 기획된 광고 기획자로 살고 싶어 한다. 그의 또 다른 책인 <인문학으로 광고하다>에 사람 중심의 광고 이야기를 풀어 놓았다. 이제 그가 여덟 단어로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이야기 한다. <책은 도끼다>의 연장이자 책이 아닌 살을 이야기하는 새로운 책이기도 하다. 그동안 인문학 강의를 진행해 오면서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한다. ‘책을 읽는 이유 중 하나가 좀더 올바른 시각으로 삶을 대하는 것’임을 알기에, 이젠 인문학적 삶이 무엇인가를 여덟 글자로 바라본다.


‘자존’ ‘본질’ ‘고전’ ‘견(見)’ ‘현재’ ‘권위’ ‘소통’ ‘인생’ 이란 여덟 글자를 통해 인생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를 이야기 한다. 아직도 베스트셀러에서 물러날 기미를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책은, 인생을 바르게 봄(견:見)을  알려 주기 때문일 것이다. 강의 묶은 책이기 때문에 난해하지 않으면서 깊이가 있다. 서로 이야기하듯 주고받는 대화들이 책에 스며들어 있어서 강의 현장에 있는 듯한 편안함도 더불어 누릴 수 있다. 생각을 집중해서 책을 읽어가다 보면 인생을 바라보는 지혜를 얻게 될 것이다.


저자는 가장 먼저 자존(自尊)을 가지고 있어야 행복하다고 주장한다. 자존은 스스로를 존귀하게 여기는 것으로, 소유가 아닌 존재 자체를 말한다. 내가 처한 현재의 삶을 사랑하고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누군가와 비교함으로 불행해진다면 그것은 자존이 아니다.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드리고 사랑하는 것이 자존이다. 두 번째 단어인 ‘본질(本質)’에서는 빼고 빼서 더 이상 버릴 수 없는 것이 무엇인가를 찾으라고 한다. 과연 우리 인생에서도 본질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겉으로 드러난 화려함과 효과만을 찾으려 한다면 결국에는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세 번째 주제인 ‘고전’ 역시 본질에 관한 문제다. 시간의 풍화작용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것, 그것이 고전이다. 이것 역시 가장 소중하고 귀중한 것을 찾는 여정이다.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바라보든 우리는 재방 없는 한 편의 인생이란 영화의 주인공이다. 희극으로 끝날지 비극으로 끝날지 아직 각본은 완성되지 않았다. 창조적 소명에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삶의 본질에 집중하고, 허투루지 않게 살아가기를 몸부림쳐야 한다. 책을 읽어 가다 울림이 있는 문장을 만났다. 

“마음에 있지 않으면 보아도 보이지 않고, 들어도 들리지 않으며 그 맛을 모른다.”(대학에서 인용)




여덟 단어
국내도서
저자 : 박웅현
출판 : 북하우스 2013.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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