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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 꿈을 적어 본 적이 있는가?

샤마임 2015. 1.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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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칼럼] 


꿈을 적어 본 적이 있는가?


1979년, 하버드 대학경영대학원 졸업생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장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이 있는가?” “있다면 그것을 기록해 두었는가?” “기록한 다음 그 비전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계획은 있는가?” 이 질문에 단지 3%만이 비전을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었다. 13%는 비전은 있었지만 종이에 적지는 않았다. 나머지 84%는 명문대 졸업생이란 자부심만 있었지 구체적인 비전도 계획도 없었다. 그리고 10년 후.


1989년, 그들 다시 찾아 나섰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꿈을 갖고 있었지만 적지 않았던 13%는 비전이 없던 84%의 학생들보다 평균적으로 2배의 성공을 이루었다. 그리고 비전을 종이에 기록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웠던 3%의 학생들은 13%의 학생들보다 10배, 비전이 없던 84%의 학생들의 20배의 성공을 거두고 있었다. 종이에 기록하는 것만으로도 성공한다? 과연 그럴까?


수년 전 미국과 한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고, 학습과 사회경영에 많은 아이디어를 주었던 ‘넛지’라는 책에서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나온다. 단순히 상품을 구매할 의향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만으로도 상품 구매율을 35%나 올린다고 한다. 사람은 누군가로부터 질문을 받고 답을 하게 되면, 생각이 정리되고, 행동으로 옮겨지는 효과가 있다. 이것을 ‘단순 측정 효과’(mere measurement effect)라고 부른다. 넛지는 더 많은 자료를 제공한다. 선거 전일 ‘당신은 내일 투표하시겠습니까?’라는 질문만으로도 투표율을 25%나 끌어 올렸고, ‘향후 6개월 안에 새 차를 구입할 의향이 있습니까?’ 라는 질문만으로도 구매율을 35%나 올렸다. 


좋다! 이번에는 기록하는 힘을 알아보자. 미국 예일대 학생들에게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교육 시켰다. 그러나 실제로 보건소에 가서 예방접종을 맞은 학생은 불과 3%밖에 없었다. 이번에는 다른 학생들에게 동일한 교육을 시킨 다음 보건소 위치가 그려진 지도를 한 장 받은 다음, 언제 어디서 주사를 맞을 것인지를 계획한 다음 지도에 그려 보라고 했다. 그 결과 28%의 학생들이 자신이 계획한 대로 예방 접종을 했다. 단지 적는 것만으로 3배의 결과를 가져왔다.


새해다! 늘 오는 것이라고 얕잡아 보지 마라. 이번에도 작심삼일이라며 계획 세우는 것도 포기하는 이들이 많다. 절대 그러지 말기 바란다. 적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벌써 절반은 성공한 셈이다. 이제 시작인데 벌써 포기하는 것은 너무하지 않는가. 일단 노트를 꺼내 당신의 꿈을 적어보라. 세우지 않는 것보다 세우는 사람이 꿈을 이룰 확률이 높고, 생각하는 사람보다 적는 사람이 더 많은 꿈을 이룰 것이다. 거룩하고 아름다운 꿈을 꾸라. 그리고 적어라. 지금 당장!



[신년주일칼럼입니다. 꿈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신년주일 설교 예화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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