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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인물로 성경 읽기

샤마임 2014. 9. 18.

[독서일기] 인물로 성경 읽기

2014년 9월 18일


오랫만 기독교 서점에 들렀다. 세례증서를 구입하려고 들렀지만,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하지 않던가. 필요한 몇 권의 책을 구입했다. 요즘 기독교 서점에 가면 인터넷 서점과 다르게 오래된 책이나 절판된 책이 많다. 


청매 9.10월

조호진의 <압살롬, 뒤틀린 영성의 길>(홍성사)

후안 까를로즈 오르티즈 <주님과 동행하십니까>(바울)

이연길 <소그룹 성경연구의 이론과 방법>(대한예수교장로회출판국)

아브라함 카이퍼의 <성서 속의 여인들>(한글)

엔도 슈사꾸의 <예수의 생애>(홍성사)

김수진의 <아름다운 빈손 한경직>(홍성사)

김정남의 <신사참배와 한국교회>(새순출판사)





모두 8권이다. 대부분의 도서는 현재 절판되어 살 수 없는 책이다. 엔도 슈사꾸의 <예수님의 생애>는 1983년에 초판발행되어 2000년 30쇄 발행본이다. 현재는 절판되어 더이상 일반 서점에는 구입하기 힘든 책이다. 예수의 생애를 살피는 매우 중요한 책인다. 아브라함의 카이퍼의 <성서 속의 여인들> 역시 구입할 수 없는 책이다. 오래된 서점에서만 살 수 있는 책들이다. 괴정에 있는 아가페 서점에 들러 구입한 책들이다. 이곳 주인장은 남성교회 김한욱 장로님이시다. 40년을 기독교 서점을 운영해 오신 분이다. 일반서점이 폐점하는 곳이 들어가는데 꿋꿋하게 이어가고 계신다. 갈때마다 목회자가 가야할 충고도 해주시는 멋진 분이다. 


카이퍼의 책을 보고는 조금 놀랐다. 이런 책도 썼는가 싶은 마음에 고개가 갸우뚱 해졌다. 워낙 오랜 책이고 내용이 알찬 책도 아니다. 성경 속의 여인들을 간략하고 소개하는 정도다. 1987년에 발해된 책이다. 91년에 2판 1쇄한 책이다. 한글이란 출판사도 생경스럽다. 칼밴주의 4대 신학자 중의 한 명인 아브라함의 카이퍼가 이런 책을 썼는지 조금은 의아해 진다. 김남식 교수에 <신사참배와 한국교회> 역시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다시 재판 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신사참배를 가결했던 한국교회가 반길만한 책이 아니다. 한국교회사를 연구하는 책으로도 매우 중요하다. 


후안 카를로스 아르띠즈의 <주님과 동행하십니까?>는 90년대 초반 주례교회 있을 때 이인건 목사님의 설교 중에 언급하신 책이다. 책을 사서 읽었던 책으로 당시 성도들에게 많은 영향을 끼쳤다. 이번에 구입한 책은 90년 초판으로 92년 초판 18쇄본이다. 이 책은 동일한 출판사에서 2006년에 다시 개정되어 재판 되었다. 





조호진 목사의 <압살롬, 뒤틀린 영성의 길>(홍성사)는 가장 최근의 책이다. 2002년에 출간된 책이다. 인터넷 서점을 검색해 보니 역시 절판 되었다. 설교집이다. 설교가 아닌 압살롬이란 인물을 추적하는 책이었다면 더 좋았을 뻔했다. 김기현 목사의 <야곱의 DNA>처럼 좀더 치밀하고 완성도 높게 썼다면 계속하여 재판될 가능성이 높은 책인데 안타깝다. 카이퍼의 여인들이나, 조호진 목사의 압살롬은 후에 내가 쓸 책들의 중요한 테마들이다. 아마도 압살롬에 관련된 책을 쓴다면 좋을 것이다. 성경에서 가장 많이 다루어진 인물은 아브라함과 요셉일 것이고, 그 다음이 모세나 야곱 정도일 것이다. 나머지 인물들은 단편적으로 쓰기는 했으나 심도있게 한 인물을 다룬 책은 보지 못했다. 


현대교회는 성경 읽기는 그만 둔지가 오래 되었다. 고작해야 몇줄의 구절을 가지고 묵상을 하거나, 매삼주오의 형태로 일년에 일독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나쁘지는 않으나 신앙의 성장을 위해서는 집중적인 성경 읽기와 연구가 필요하다. 성경 연구하는 좋은 방편 중의 하나는 바로 인물 중심으로 성경 읽기를 하는 것이다. 아마도 색다른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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