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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표현하는 유일단어

샤마임 2014.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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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표현하는 유일단어


최병요 저널리스트의 '담백해요 그런 맛은 없다'는 제목을 글쓰기 글을 읽었다.  


'혼 불'의 작가 최명희 선생이 얼음장 밑의 시냇물 흐르는 소리를 묘사하기 이해 몇날 며칠 귀를 기울인 끝에 '소살 소살'이란 단어를 찾아냈다는 표현에 이거구나 싶었다. 전에 어떤 글에서 '사물이나 상태를 표현하는 것은 딱 한 단어 밖에 없다'고 했다. 공감이 간다. 


적합한 단어 찾기는 쉽지 않다. 의미를 정확하게 인지해야하고 적절하게 표현해야 한다. 비슷하지만 잘못 사용되는 예가 적지 않다. 예를 들어 '살얼음판을 시원하게 걸어갔다.'는 문장을 보자. 살얼음은 얼음아 얉게 얼어 약간의 충격만 주어도 쉽게 깨지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단지 '얼음'이란 의미만으로 '시원하다'는 표현을 붙이게 되면 맞지 않다. 이문장은 이렇게 고쳐야 한다. "살얼음판을 조심조심 걸어갔다."


아주 간단한 예지만 문장이 훨씬 매끄러워졌다. 적절한 단어와 표현를 찾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노력한 만큼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니 최선을 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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