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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로 설교하면 좋은 점

샤마임 2013.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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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티로 설교하면 좋은 점

 

저는 매일성경 청소년용인 청매로 큐티하고 중고등부 설교를 합니다. 장년 새벽설교도 매일성경을 텍스트로 삼아 설교를 합니다. 큐티와 설교는 엄연히 다릅니다. 그럼에도 매일성경을 본문삼아 하는 설교는 많은 유익을 줍니다. 몇 가지만 추려 보면 이렇습니다.

 

1. 성경을 꼼꼼하게 읽게 됩니다.

큐티가 아니더라도 설교자는 본문을 꼼꼼히 읽는 것은 기본입니다. 그럼에도 큐티 읽기는 설교를 위한 성경 읽기와 같지 않습니다.


-먼저 전체적인 흐름을 잡기 위해 빠르게 읽기를 시도합니다.

두 번 정도의 빠르게 읽기를 하면,


-전체 적인 흐름을 스케치하고 요약합니다.

순수한 큐티라면 이렇게 하지 않을 겁니다. 설교를 위한 큐티이기에 이런 순서를 따릅니다.


-세 번째는 다시 천천히 읽기를 시작합니다.

설교는 전체를 꼼꼼하게 보겠지만 큐티식 읽기는 마음에 와 닿는 본문에 집중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천천히 읽기를 통해 오늘 나에게 주시는 말씀이 무엇인지 귀를 쫑긋하게 세우고 듣고자 읽습니다.


-네 번째는 울림이 있는 구절이나 단어는 밑줄을 긋거나 형광펜으로 표시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읽은 여호수아 1:1-9의 본문에서 '모세가 죽었다'는 말에 표시하고 형광펜으로 표시했습니다. 죽음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반대로 하나님은 죽지 않으시고 살아 계시니까요. 누구나 아는 내용이지만 답답한 현실을 살아가는 누군가에는 큰 울림이 있는 사실이 아닐까요.


중요한 단어나 구절을 중심으로 설교를 준비하게 됩니다.

 

2. 논리적이고 체계적인 이해를 갖게 됩니다.

요즘 틈틈이 읽고 있는 이태준의 문장 강화에 보니 말과 글이 다른 점을 명확하게 설명한 부분을 읽고 공감을 했습니다. 말은 카오스적 혼돈이 존재하지만, 글은 처음과 끝이 분명히 요구되는 논리적 요소를 갖추고 있습니다. 글을 쓰고 다듬는 과정을 통해 논리적 사고가 확립하게 됩니다.

 

3. 성경 읽기를 놓치지 않습니다.

저는 목사지만 종종 성경 읽기를 놓치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2-3일을 읽지 않고 지나갑니다. 그러다 갑자기 수십 장에서 수백 장씩 한꺼번에 읽는 폭식을 하고 배탈이 납니다. 매일성경으로 큐티하면 이런 오류를 바로 잡을 수 있습니다. 통독은 할 수 없지만 꾸준하게 성경 읽기는 놓치지 않게 됩니다.

 

4. 다르게 읽기가 가능해 집니다.

기존의 설교를 위한 성경 읽기나 보통 성경 읽기와 큐티식 성경 읽기는 엄연히 다릅니다. 완전히 다른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다르죠. 이러한 다른 성경 읽기는 동일한 본문을 낯설게 읽게 해주고 일상의 문제에 눈을 돌려 말씀의 성육신 사건을 체험하게 합니다.

이 본문이 나에게 무슨 상관이 있는가를 질문하고, 다른 교인들은 무슨 생각하며 읽을까를 생각하게 됩니다.

 

5. 일상의 문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목사들은 압니다. 직업이 되어버린 설교와 성경 읽기가 별로 재미없다는 것을. 적어도 저에게 그런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런데 큐티식 접근은 의무라기보다는 자원하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게 되고 적용중심으로 읽다보니 적극적으로 본문과 씨름하게 만들어 줍니다.

 

이 말씀은 지금의 나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도전을 주는가를 고민하게 합니다. 이 말씀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교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를 고민하게 합니다. 신앙을 개념적으로만 이해하는 오류를 걷어내 줍니다.

 

이 정도면 큐티가 주는 유익과 큐티로 설교하기의 유익을 정리한 듯합니다. 여러분은 어떤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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