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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갔다.

샤마임 2013.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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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갔다.


꽃잎이 떨어진 것을 보고서야 

봄이 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애뜻한 봄날의 기억이 추억이 되었습니다.

화려한 기억도 향기처럼 담아둘 수 만 없습니다.


하나 둘 

자신의 길을 가야 합니다. 


떨어짐

비움의 겸손


여름이 되었습니다. 

누군가 그 자리를 대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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