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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13년 6월 7일

샤마임 2013.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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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일기 2013년 6월 7일

 

 

요즘은 '정신없이 시간이 흐른다'는 말도 쓰기 싫다. 정말 정신 없이 시간이 흐르기 때문에 그 문장이 나도 모르게 나오기 때문이다. 가장 싫어하는 문장 중의 한다. 정신 없이 시간이 흐른다는 말. 목사가 누구인가 말씀 앞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영혼 앞에서 게을러 져야 하는 존재가 아닌가. 그런데도 일에 치여 정신 없이 살아가는 것은 범죄다. 도시의 평범한 목회자들은 그런 의미에서 다 범죄자들이다. 영혼의 살인자들이고,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게으른 종이다. 바쁜 만큼 게으른게 목사다. 목사는 말씀과 영혼 앞에서만큼은 게을러 져야 한다.

 

유교에서 공부의 시작은 격물이다. 물질의 원리를 깨쳐야 그 다음으로 나아간다. 깨우침을 얻기 위해서는 게을러 져야 한다. 무작정 대상 앞에 서성이야 하고, 세밀하게 살펴야 하고, 그 것 말고는 다른 것에는 무과심해야 한다. 그런데도 현대교회의 목회자들은 아이러니하게도 설교 준비할 시간조차 없다. 이것만큼 기만적이고 아이러니가 어디 있단 말인가. 하여튼… 목사는 게으름뱅이가 되어야 한다는 말을 꼭 하고 싶다.

 

그동안의 분주함을 사죄하는 마음으로 정리해 보자.

독서일기를 살펴보니 5월 27일 쓰고 손을 대지 않았다. 글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독서일기는 손을 대지 않았다. 그동안 어떤 책을 읽었고, 샀는지 기록이 없다. 남겨야 한다. 정리를 해보자. 대부분 알라딘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하니 먼저 알라딘 계정을 살펴 보자.

구입목록

 

6월 1일 산책

<1417년, 근대의 탄생> 스티븐 그린블랫 지음, 지혜원 옮김

<미쳐야 미친다> 정민 지음

<요셉과 그 형제들> 토마스 만 지음, 장지연 옮김

합 32,400원

 

6월 3일

<비폭력 대회-일상에서 쓰는 평화의 언어, 삶의 언어> 마셜 로젠버그, 캐서린 한 옮김

<신앙의 인간 요셉> 송봉모 지음

<유혹하는 글쓰기> 스티븐 킹 지음, 김진준 옮김

<천재작가 김태광-스무 살 빈털터리에서 책쓰기로 37세에 억대 수입의 작가가 되다> 김태광 지음

<김미경 아트 스피치> 김미경 지음,

합 53,070원

이날 차정식 교수의 <성서의 에로티시즘>과 권연경의 <갈라디아서 어떻게 읽을 것인가?>도 구입했다. 현장에서 할인 받아 21000원에 구입한 것으로 기억한다.

전체 합106,470원

 

 

 

 

 

 

 

 

 

 

 

 

 

 

 

 

 

 

 

 

 

 

얻은 책도 있다. 넥서스 지식의 숲 출판사의 출간된 김경집의 <지금은 행복을 연습하는 시간>이다. 이 책이 어느 날 갑자기 날아 들어왔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책이다. 이벤트에 참여한 적도 없고, 출판사에 댓글을 남긴 적도 없는 책인데 갑자기 택배로 배달되었다. 정체가 뭘까? 참 이상한 책이다. 이런 책이 오면 참 난감하다. 분명 이유가 있어서 온 것일텐테 정체를 알 수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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