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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가 뭐예요?

샤마임 2013. 11. 27.

회개가 뭐예요?

저자 캐린 매킨지

그림 나타시야 우글리아노

옮김 김경희

 

"정현욱씨 택배왔습니다."

"네! 뭐죠?"

"글쎄요 책인 것 같은데요!"

"감사합니다."

갈색봉투에 담긴 책 한 권이 교회 사무실로 배달되었다. 뭐지? 언제 책을 주문한 적이 있나? 건망증이 유난히 심해진 요즘, 아무일 없는 날도 멘붕상태에 돌입한 나머지 몽롱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누군가 나에게 선물을? 책이라면 환장하는 나에게 최고의 선물인 셈이다. 뜯어보니 지난번에 이벤트에 당첨된 책이었다. 성서유니온선교회에서 새롭게 출간한 캐린 매킨지의 <회개가 뭐예요!?>이다.

 

회개? μετανοια (메타노이아)? 돌이키다. 목사인 나에게 회개는 단순한 눈물의 미학을 넘어 신학적 논쟁과 중생의 순서라는 복잡한 생각이 먼저 장악했다. 회개는 힘들고 어렵다는 선입견이 이러한 책에서 멀어지게 한 이유다. 칙칙하고 부담스러운 주제란 이유 때문에 아예 그런 비슷한 종류의 책은 꺼내 보지도 않은 나에게 재미나고 화사한 그림으로 가득한 '회개'에 관한 책이 낯설면서도 행복해 진다.

 

마지막장을 보니 저자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해 놓았네요.

캐린 맥킨지는 자신에게 주어진 달란트를 이용해 성경 이야기를 다시 썼습니다. 그러자 세계 어린이들이 부르시는 예수님을 만날 기회를 얻게 되었지요. 캐린의 책은 지금까지 3백만부가 넘게 팔렸어요. 캐린은 지금 스코틀랜드 인버네스에 살고 있습니다.

 

 

내용이 궁금해지네요. 어떻게 되어있을까요? 22개의 이야기로 엮어 놓았습니다. 이야기를 보니, 첫장은 회개가 무엇인지 소개하는 글이고 나머지는 나다나엘,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 마태, 니고데모, 사마리아 여자 등 성경에 나오는 회심에 관련된 인물들을 소개합니다. 어떤 글인지 읽어 보실까요.

 

첫 장을 보면 이렇게 소개되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사람들에게 '회개하라'는 말씀을 가장 먼저 가르치셨어요. '회개'라는 말은 죄를 향하고 있던 자세에서 하나님을 향해 몸을 돌리는 거에요.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하고 계셔요. 하나님을 따르지 않고 내맘대로 살던 길에서 돌아서서 이제는 하나님을 위해 살라고 하세요."

어떤가요? 저는 처음에 회개라는 어려운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무척 궁금했는데, 재미나고 간단하게 소개하면서도 핵심적인 내용을 알려주고 있네요. 안드레에게도 예수님은 찾아 가셨습니다. 안드레는 형제인 시몬을 찾아가 예수님을 소개했어요. 예수님은 시몬에게 반석-큰바위라는 이름의 '베드로'란 새 이름도 지어 주셨어요.

 

보시다시피 그림이 예쁘고 안정적이에요. 평안한 느낌이 들면서도 은혜?가 넘치네요. 깊이 있는 신학적 내용을 재미난 글과 그림으로 엮었어요. 그림을 그린 나타시야 우글리아노는 어린아이들을 위한 그림에는 소질이 있는 것 같네요.

 

이렇게 활용해요.

자, 그럼 이 책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생각해 볼까요?

a설교 시간에 이 책으로 설교를 하세요.

그림을 보여주고 글을 그대로 읽어 주는 겁니다. 그러면 한편의 멋진 설교가 될 것 같은데 여러분 생각은 어떤가요? 책의 내용에 여러분이 몇 가지를 더 삽입한다면 금상첨화겠죠.

b잠들기 전 침대에서 읽어 주세요.

요즘 아이들이 성경을 잘 읽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경에 대한 부담도 줄여주고, 성경에 친해지도록 도움을 줄 수 도 있을 것 같네요.

c 큐티로 활용 합시다.

매일 큐티를 이 책으로 하는 건 어떨까요? 매일 한 장 한 장 읽고 큐티노트를 작성하면 좋을 것 같네요. 저희집 아이들은 매일 어린이용 큐티집을 사용하는데 이 책으로 회개에 대한 교육도 좋습니다.

 

자, 이제 시작해 보십시오.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이 책을 읽고 회개에 대한 어려운 주제도 쉽게 이해하고 말씀과 동행하는 은혜도 누리게 될 겁니다.


2013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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