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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절칼럼-헛수고!

샤마임 2013. 3.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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헛수고하지 마세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시체를 두고 많은 사람들이 수근 거렸다. 제자들이 와서 시체를 훔쳐갈 것이라는 유언비어(流言蜚語) 때문이다. 유대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모의(謀議)로 예수를 죽였기에 더욱 긴장했다. 그가 다시 살아난다는 생전의 말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았다. 무리를 지어 빌라도에게 가서 초병을 보강해달라고 청원했다. 빌라도는 너희에게 있는 군사로 지키라고 했다. 군병들은 아무도 시체를 훔쳐가지 못하도록 철통경비를 섰다.

 

안식일이 지나고 여명(黎明)의 빛이 은밀하게 무덤을 비추기 시작하자 땅이 흔들리며 천사가 내려와 무덤을 덮었던 돌을 밀어내 버렸다. 초병들은 그 광경을 보고 숨도 쉬지 못하고 경직되고 말았다. 무덤에서 시체가 사라진 것이다. 후에 달려온 유대 지도자들은 초병들에게 돈을 주어 제자들이 시체를 훔쳐갔다고 거짓말을 퍼뜨렸다.

 

헛수고! 그것은 헛수고다. 몇 몇의 제자들이 부활의 주님을 만났고, 부활하신 주님은 친히 제자들에게 나타나셨다. 아담이래로 죄와 사망이 지배하던 역사를 전복시켰다. 의(義)와 생명의 역사가 지배하는 역사로 바뀌었다. 헛수고 하지 말아야 한다. 결국 예수는 부활하셨다. 거짓과 술수로 진실을 막으려하는 헛수고는 말아야 한다.

 

사단의 머리는 산산이 부서졌다. 죄와 사망의 권세는 힘을 잃었다. 영원한 생명과 영광이 지배하는 하나님의 나라가 도래한 것이다. 부활절 아침에 소망의 노래를 부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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