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묵상일기-시편23편 1절

샤마임 2012. 11. 18.

묵상일기

시편 23편 1절


23: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여호와’다. 

여호와는 보편적 명칭인 ‘신’ 즉 ‘하나님’이 아니다. 여호와는 구속사적이고 개인적인 이름이다. 하나님은 나의 목자라고 하지 않는다. 이것은 사장님, 목사님 등이 사회적 명칭 아니다. 그것은 ‘정현욱’이란 분명한 이름을 말한다. 유교적 배경을 지닌 우리나라에서 어른의 이름을 함부로 입에 담을 수 없다. 정자, 현자, 욱자 되십니다. 라고 말해야 한다.

 

나의 목자이다. 

그렇다면 나는 양이 될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정체성을 분명하게 인식하고 있다. 양은 목자 없이는 살지 못한다. 양은 목자 의존적이다. 인류의 역사는 사람이 기르지 않으면 살지 못하는 동물을 본적이 없다. 오직 양만이 유일한 야생양이 없는 동물이다. 양은 전적의탁이 필요한 매우 연약한 동물이다. 저자는 자신을 양으로 묘사함으로 여호와 없이는 절대 살아갈 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고 있다.


 

나의

나의 소유격이다. 나에게 속한이란 뜻이다. 사실 이것은 놀라운 고백이다. 목자는 주인과 다름없다. 그런데 주인이 나의 소유가 된다는 것이다. ‘나의’는 목자가 나의 부하나 내가 마음대로 조종하는 듯한 종의 신분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관계다. ‘나를 위해’란 뜻이다. 목자의 존재는 양을 위해 존재한다. 양이 없다면 목자는 필요 없다. 예수는 베드로에게 '내 양' '내 어린양'을 치라고 말씀하셨다.(요21:15, 16,17) 예수는 자신을 목자라고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예수는 우리의 모든 필요를 채워 주신다. 경이로운 일이다.

 

내가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놀라운 고백이다. 아무 것도 없으면서 부족한 것이 아무 것도 없다. 왜냐하면 목자 되신 여호와께서 나의 모든 필요를 채워주시기 때문이다. 평안은 어디서 오는가? 만족(滿足)에서 온다. 절대 결핍(缺乏)의 순간에 절대 만족을 고백하고 있다. 참된 경건은 절대의탁의 믿음으로 가능하다. 여호와 하나님에 대한 정직한 고백과 진실한 확신(確信)은 위대한 경건의 시작이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